[공동육아의 시선] 14. AI시대 영유아 교육의 지향점을 고민하다
“죄송합니다, 오늘 저희 좀 놀겠습니다. 최대한 조용하게 빨리 끝내겠습니다!”
얼마 전 한 초등학교에서 운동회를 시작하기 전에 큰소리로 사과를 했다는 기사를 보고 정말 마음이 씁쓸했다. 그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? 내가 시끄럽게 놀 권리가 없어서 이렇게 사과를 했으니 앞으로 내 앞에서 시끄럽게 하는 다른 아이들한테도 똑같은 잣대를 들이대는 어른으로 자라나지 않을까? 온전히 배려받지 못하고 큰 아이들이 성인이 됐을 때 우리 사회는 어떻게 퇴보하게 될까? 이런 걸 생각하면 아이들이 사라지는 미래도 두렵지만 그 웃음소리마저 더 큰 소음이 될지 모를 미래가 더 두렵게 느껴진다.
출처 : 베이비뉴스(https://www.ibabynews.com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