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아는 내가 원하는 것이 뚝딱 이루어지는 것을 사고와 논리로 이해하는 것이 아니라 마치 마술인 것처럼 느낍니다. 차츰 유아로 성장하면서 내가 아무리 원해도 안 되는 것이 있고, 포기도 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갑니다. 어쩔 수 없는 포기로 겪는 좌절을 통해 현실을 인식하며 타협하는 것을 배워갑니다. 그럼에도 마음 한켠에는 누군가가 해줬으면, 말 안해도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. 아이가 마음을 반대로 표현하는 것은 ‘나도 어떻게 말하는 것이 맞는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엄마가 내 마음을 알아 맞추면 좋겠어’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.